카르다노 설립자, “코드 작성은 책 쓰는 것과 같아” 체포된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지지

[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] 카르다노(Cardano)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(Charles Hoskinson)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토네이도 캐시(Tornado Cash) 개발자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3일 보도했다.

호스킨슨은 “개발자가 오픈 소스 코드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할 수 있지만 일단 코드가 제출된 뒤 사람들이 코드를 어떻게 사용하든 제어할 수는 없다”고 지적하고 “대부분의 경우 코드는 단지 문자일 뿐, 작성자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”라고 말했다.

그는 “개발자로서 우리가 코드를 작성할 때 그것은 단지 표현 방식에 불과하다”면서 “우리가 코드를 실행하고 사용하는 데 관여하지 않는 한, 단지 그것을 작성하는데 그친다. 그것은 마치 책을 쓰는 것과 같다”고 주장했다.

그러면서 그는 “토네이도 캐시 개발자도 역시 기술적으로 특정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했을 뿐”이라고 그를 옹호했다.

한편 가상자산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 캐시의 개발자 알렉세이 퍼트세프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재정정보조사국(FIOD)에 의해 토네이도 캐시 개발 및 범죄 자금 세탁 관여 혐의로 체포됐다.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8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(OFAC)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랐고 미국인의 사용 금지 조치도 내려졌다.

그러자 퍼트세프의 아내인 제니아 말릭 등 50여명이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광장에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고 그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. 이들은 수 주 내에 영국 런던에서도 항의 시위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.

그의 체포를 놓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. 심지어 ‘칼이 살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해서 칼을 만든 장인을 체포한 것과 같다’는 비유도 나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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